저는 올해 7월에 STC에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어릴 때 영어를 강압적으로 배워온 탓에 영어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하였고, 그러한 이유로 초등학교 시절에는 영어를 멀리하기도 하였습니다. 중학교 시절 3년 동안에도 영어는 도약하고 싶은 저에게는 너무나도 무거운 짐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도 사정은 별반 나아지지 않았습니다. 내신은 고사하고 모의고사만 하더라도 단 한번도 1등급을 기록하지 못하면서 중학교 내내 이어져오던 영어에 의한 압박감이 고등학교 1학년 1학기가 끝나갈 쯤에 극에 달하였습니다. 뭔가 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 저는 학습스타일과 저의 영어실력을 생각하여 볼 때 저에게는 영어에 대해 명확히 정의 내릴 수 있고, 그에 맞는 문제풀이 방법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곳이 필요하였습니다. 이렇게 저만의 기준점을 만들어 놓고 학원을 수소문하던 중 저는 7월달이 다 되어서야 현재의 STC를 찾게 되었습니다. STC에 처음 와서는 기대감보다는 불안감이 컸던 것이 사실입니다. 수백 명이 넘는 학생들이 단 한 분의 선생님께 수업을 받는다는 사실은 그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이었습니다. 기대반 걱정반으로 구현아 선생님께 첫 번째로 받은 수업은 바로 문법수업이었습니다. 그 수업 한 번은 제가 그동안 이 학원에게 가져왔던 오해와 불신을 씻어 내리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동안 원리를 모른 채 단순히 암기해왔던 문법공식들이 원리에 의하여 정확히 문제에 대입되는 체계화되는 문법수업과 그 수업에 수강한 백여 명의 학생들이 모두 단 한 분의 선생님과 3시간 동안 같이 호흡하여 몰입해있는 장관. 저는 아직도 그 압도적인 분위기를 잊을 수 없습니다. 그 순간 근 10년간 제가 영어 공부해왔던 시간들이 너무나 후회되면서 영어에 대한 굉장한 의욕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방학이 끝나갈 무렵 쯤에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와 정답률로 모든 시험문제를 풀어 나갔습니다. 실제로 고1 모의고사 같은 경우에는 이전보다 10분 정도 푸는 시간이 단축되었고, 등급이 올랐습니다. 자신감이 생기게 된 저는 2학기 들어서는 내신점수까지 10점이상 올랐고, 이번 11월 모의고사에서는 100점으로 당당히 1등급을 차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